좀 더, 더, 더욱 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84년생이다.

지금의 나는 그나마 사람답게 살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어찌나 무모하고 어리석었는지 모른다.
지금, 나보다 상대적으로 어린 사람들이 똑똑하고 빠릿빠릿하게 살아가는 걸보면 대견하고 대단하다.
어떻게 어린 나이에 저런 대처능력과 사고방식을 배울수 있었을까.
어리석고 우둔했던 내 과거가 창피하고 창피하다,

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한다.
낭비하고 가치를 모르고 내팽겨친 내 시간들. 수치심을 알고 반성하고, 나아가야한다,
나아가야 한다.

으허엉 하고 울고 싶다 일기

어디서 으허어어어엉하고 울고 싶다.
나는 잘하는게 뭔가 대체.
공부한답시고 일했답시고 꼴깝은 떨만큼 콰콱 떨어주시지만
정말 나의 실력을 잰다면 뭐 우습기 그지 없지 않나?

5년전에도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민하더니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여전히 머리를 쥐어 뜯어야 한다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초라하다.

거북이를 보았다 오 맙소사 진정해

일하는 섬 근처의 작달만한 섬 langford 랭포드에 갔다.
요즘 스노클링을 한참 즐기는 중이라서 물만 보면 그냥 들어 가고 싶다.

남들은 모두 회사에서 주최하는 크루즈 여행을 갔지만 나는 이미 다녀온 곳을 또 간다길래 가지 않았다.
그래도 휴일에 쉬자니 섭섭해서 혼자서라도 어디 물에 좀 담그고 와야 마음이 좋을거 같아
오전에 잠깐 일하고 설레벌레 랭포드로 갔다.

사실 수영이나 좀 하고 산호초 좀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지
교만하게 거북이를 보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는데...ㅋㅋ
역시 사람이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건가, 이런 빈 마음으로 갔는데
정말이지 큰! 어머, 너님은 정말이지 한 50년은 넘게 살았겠다 거북이야 하게 큰! 거북이었다.

수영도 늠름하게 하고
숨도 킁!하고 늠름하게 들이 쉬는 ㅋㅋ 멋진 거북이.
노랑 황토빛깔의 거북이. 역시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스노클을 물고서도 "아아아아"하고 외쳤다 ㅋㅋ
'ㅂ' 아아 생각만 해도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워

파도도 너무 세고
(순간 한국인줄 알았다. 해변가에 무릎을 꿇고 있다가도 파도 때문에 몇번을 넘어졌는지 모른다.)
시야도 너무 안나와서 오늘은 수영 연습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우연히 거북이와 마주쳐서 얼마나 놀랐던지 크!

계속, 정말이지 계속 거북이만 따라다니다가 너무 멀리가는건 아닐까 싶어서
중간에 안녕!하고 왔지만
정말 너무 만져보고 싶었지만!
다시 또 보고 싶당 거북이 ~('ㅁ')~

격조하였다 일기

마지막 글을 쓰고 시간이 한참 지났다.

나는 느릿느릿 변하고 있는데 시간은 어찌나 빨리도 지나가는지,
지나간 날들만 생각해보아도 정신이 어질하다.

놓친것도 많고, 잊어버린 것도 많았다.
찍고 적고 기억하려했지만 게으름이 죄다. 흙.

구차하게 변명하자면 호주의 인터넷이 너무 느리고 비싼탓이다.
나의 탓은 게으름뿐인 것이다!!! 그러하다!!!!
'ㅅ' 훗.

어찌 운이 되면 블로그도 지속하고 싶다.
될지는 모르겠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것은 아주 조금의 나의 게으름과 엄청나게 거대한 호주의 느린 인터넷 때문인것이다!

어머, 진짜라고.

술을 마셨다 일기

1.
최근 다니다가 퇴사한 회사에 연락이 되어 술을 마셨다.
고기도 먹고 치킨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소맥사(소주 + 맥주 + 사이다)도 마시고.
소맥사는 눈치가 보여 한잔밖에 마시지 못했다.

2.
넷북에서 발열이 하도 많이 나서 수리점에 갔더니 친절하게도 먼지를 제거해주고
나의 넷북을 튼튼히 만들어주었다. 고맙더라.
위치는 정말 엥?하는 곳에 있어서 좀 불편했지만 뭐 서비스가 좋더라.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트를 올려야 할까?했지만 사진을 찍지 않았다.
가방이 무거워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건 힘들었거든.

3.
어찌나 날씨가 덥던지 말그대로 후텁지근한 날씨였다.
땀도 절로 주르륵 흐르더라. 게다가 내머리는 파마머리. 공기를 머금는다.
땅이 많은 나를 더 덥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나의 머리다.
그래도 내 머리는 예쁘다!

4.
데오도란트가 꽤 안좋은게 아닐까, 특히 스틱형은 더 안좋은게 아닐까 생각했다.
아무리 내가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하여도...그....그렇게 되는건 안되지 않나 싶다.
사사롭고 난감한 설명이므로 글로 남기지 않는다.

5.
종로에 들러서 지인을 만났다.
지인의 아버지께 인사를 얌전히 하고 나왔지만 어디를 봐도 얌전한 겉모양이 아니라 좀 죄송했다.
커피도 제공해주신 분인데(아버님의 사무실에 들러서) 얌전한 모습이 아니라 신경이 쓰였다.
어서 출국을 해야 내가 맘편히 살겠다.

6.
환전을 해야하는데, 그 참하게 생긴 청년이 있는 은행에서 하고 싶었는데
오늘 애매하게 시간을 다 낭비해버리고 덥고 가방은 무겁고
시간을 놓쳐서 못했다.
덥고 지친 나를 위해 택시까지 탔는데 환전을 못하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7.
요즘 라디오 너무 웃기다.
지하철에서 들으며 오다가 표정관리가 잘 되지 않아 아마 앉아서 내 얼굴을 본 사람은
정신나간 사람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순간 사연과 게스트가 너무 웃겼다. 휴, 안 웃으로 입술을 깨물정도였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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