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를 보았다 오 맙소사 진정해

일하는 섬 근처의 작달만한 섬 langford 랭포드에 갔다.
요즘 스노클링을 한참 즐기는 중이라서 물만 보면 그냥 들어 가고 싶다.

남들은 모두 회사에서 주최하는 크루즈 여행을 갔지만 나는 이미 다녀온 곳을 또 간다길래 가지 않았다.
그래도 휴일에 쉬자니 섭섭해서 혼자서라도 어디 물에 좀 담그고 와야 마음이 좋을거 같아
오전에 잠깐 일하고 설레벌레 랭포드로 갔다.

사실 수영이나 좀 하고 산호초 좀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지
교만하게 거북이를 보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는데...ㅋㅋ
역시 사람이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건가, 이런 빈 마음으로 갔는데
정말이지 큰! 어머, 너님은 정말이지 한 50년은 넘게 살았겠다 거북이야 하게 큰! 거북이었다.

수영도 늠름하게 하고
숨도 킁!하고 늠름하게 들이 쉬는 ㅋㅋ 멋진 거북이.
노랑 황토빛깔의 거북이. 역시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스노클을 물고서도 "아아아아"하고 외쳤다 ㅋㅋ
'ㅂ' 아아 생각만 해도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워

파도도 너무 세고
(순간 한국인줄 알았다. 해변가에 무릎을 꿇고 있다가도 파도 때문에 몇번을 넘어졌는지 모른다.)
시야도 너무 안나와서 오늘은 수영 연습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우연히 거북이와 마주쳐서 얼마나 놀랐던지 크!

계속, 정말이지 계속 거북이만 따라다니다가 너무 멀리가는건 아닐까 싶어서
중간에 안녕!하고 왔지만
정말 너무 만져보고 싶었지만!
다시 또 보고 싶당 거북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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